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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前 대통령 추모예배, 김형오 국회의장 추모사
기사입력: 2009/08/21 [19:39]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최종옥 대표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예배 추모사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선각자였으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오해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고 회고하면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김형오 의장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였으며, 달리 방법이 없을 때만 투쟁을 선택했고 또한 의회 문을 닫기 위해 투쟁한 것이 아니라 의회 문을 열기 위해 투쟁한 것”이라고 말하고 “고인은 모든 기득권을 끊기 위해 투쟁했고 대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의장은 이어 고인의 <옥중서신>의 ‘용서를 하면 인생의 전투에서 패배할지 몰라도 인생의 전쟁에서는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용서를 안 하면 전투에서는 승리할지 몰라도 전쟁에서는 패배할 것이다.’라는 대목을 인용해 우리 사회에 용서와 화해와 사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예배는 호산나선교회(회장 이용규 목사)와 민주당 기독신우회(회장 김진표 최고위원)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삼환 목사(kncc회장, 명성교회)의 설교,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추모사, 소강석 목사(새 에덴교회), 천정배 민주당 의원의 조시와 추모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추모사 요약>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나라와 민족보다 훨씬 앞서 가신 분이다. 앞서 가셨을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 임하셨다. 그렇기에 때로는 오해,비난,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고인의 선각자적 실천적 의지가 오늘 우리 역사에 불멸의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 날 나로호 발사 참관을 위해 고흥으로 향하던 길에 난 깨달았다. 왜 나로호 발사 하루 전에 돌아가셨을까? 병상이 아니라 하늘나라에서 나로호 발사를 보시기 위해 미리 가신게 아닐까? 나로호 개발 계획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앞장서셨고, 나는 부지조성 첫 예산 책정을 위해 앞장섰다. 아무도 눈겨여 보지 않던 때였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로호 연기는 이런 뜻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영결식이 끝나고 하늘 나라에서 편안하게 나로호 발사장면을 보시기 위해서가 아닐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였다. 달리 방법이 없을 때 투쟁을 선택하셨다. 의회 문을 닫기 위해 투쟁한 것이 아니라 의회 문을 열기 위해 투쟁하셨다. 고인은 모든 기득권을 끊기 위해 투쟁하셨고 대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셨다.  고인은 평소 자주 말씀하셨듯이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세상을 위해 실천적으로 임하셨다.

고인의 <옥중서신>에 성경말씀이 자주 나온다. 특히 ‘용서,화해,사랑’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이 덕목의 실천이 얼마나 어려운가도 잘 아셨다. 옥중서신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용서하는 것은 인생의 전투에서는 패배할지 몰라도 인생의 전쟁에서는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용서를 안 하면 전투에서는 승리할지 몰라도 전쟁에서는 패배할 것이다.”

하느님 그리고 성도여러분, 나는 안다. 그리고 눈에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하늘나라에서 하느님의 어느 편에 앉아계실지를. 또한 우리가 죽어 하느님 곁으로 갈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어떤 말씀을 해주실 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심초사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걱정 없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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