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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하지만 아름다운 영화 ‘미션’
실제 역사적 사건이 배경, 과라니족 과 신부들 ‘전멸’
기사입력: 2009/02/23 [16:34]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이민선 기자
 
▲     © 페르난도 기아



오보에 선율을 따라 영화 속으로 걸어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또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영화 ‘미션’ 주제곡 gabriels obose(가브리엘 오보에) 를 연주 할 때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했다.

연주자는 서울 오케스트라 임정희 수석이다. 임 수석은 “가장 연주하기 힘든 악기로 기네스 북에 올랐다” 고 오브에를 소개했다. 임 수석이 들려주는 오보에 소리는 차분한 성격의 여성이 정돈된 언어로 나긋나긋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10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광원 아트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이름 하여 ‘커피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이다. 광원 아트홀은 광원건설이 지역 문화 사업을 위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 이다.

영화 ‘미션’ 은 1750년 남미에 파견된 한 선교사가 겪은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 졌다. 선교사 가브리엘은 인디오 ‘과라니족’ 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오보에’ 를 선택한다. ‘가브리엘오보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엔리오 모리꼬(ennio morricone) 가 작곡했다.

영화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 과라니 족과 신부들은 포루투갈 군에 맞서 싸우다 전멸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음악만큼이나 아름답다. 비극이면서도 어째서 아름다운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오브에 연주, 가브리엘 주변으로 모여드는 과라니 족 

 
▲     © 페르난도 기아



이 영화는 1750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실화다.  최초 개봉은 1986년12월24일고  2008.06.20에 다시 개봉했다.

가브리엘 신부는 죽음을 무릅쓰고 원주민 과라니족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그들이 있는 숲으로 간다. 가브리엘은 과라니족들이 활시위를 당겨 놓은 채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개울가에서 ‘오브에’ 연주를 시작한다.

과라니족들은 하나, 둘 가브리엘 신부 주변으로 모여든다. 과라니족과의 첫 만남은 성공적이다. 아름다운 오브에 선율이 한 몫 한 것이다. 이 영화를 아름답게 한 첫 번째 장면이다.

멘도자 신부는 악질 노예 상 출신이다. 밀림에 사는 원주민들을 잡아서 파는 일이 그의 직업이다. 그는 질투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그의 남동생을 결투 끝에 죽이게 된다. 자책감에 괴로워하던 그의 영혼을 가브리엘 신부가 구해준다.

가브리엘은 그를 과라니족에게 데리고 간다. 멘도사는 과라니족 에게 용서를 구하고 과라니족은 그를 ‘통크게’ 용서한다. 자신들을 잡아서 노예로 팔던 멘도사를. 이 영화를 아름답게 만든 두 번째 장면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과라니족은 실천 한 것이다.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후, 멘도자는 가브리엘 신부 권유로 신부가 되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다. 

신부들은 과라니족을 감화시켜 근대적인 마을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교회도 세운다. 하지만 스페인과 포루투갈 간 영토 문제 때문에 과라니족 마을은 위험에 빠진다. 1750년, 스페인과 포루투갈은 남미 오지에 있는 그들의 영토 경계 문제로 합의를 보았다. 자기들 멋대로 탁자 위에서 금을 그어 버린 것이다.

새로운 영토 분계선에 따라 과라니족 마을은 포루투갈 식민지로 포함된다. 포루투갈은 선교회 해체를 요구한다. 이에 불응하는 신부들과 과라니족을 설득하기 위해 추기경이 파견된다. 하지만 신부들과 과라니족은 포루투갈 군과 맞서 싸우기로 결정한다.

멘도 자 와 다른 신부들은 과라니족 전사들과 함께 싸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역부족 이었다. 포루투갈 군의 무력에 모두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다. 가브리엘은 칼 대신 십자가(교회를 상징, 실제는 십자가가 아니다)를 든다. 십자가를 메고 있는 가브리엘 신부 뒤를 과라니족 노인과 여성 아이들이 따른다.

포루투갈 군은 이들에게 총구를 겨눈다. 원주민 들이 하나씩 쓰러지고 가브리엘 신부도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가브리엘 신부가 메고 있던 십자가를 과라니족 소년이 어깨에 멘다. 바로 이 장면이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다.

감당할 수 없는 무력에 초연하게 맞서는 장면. 십자가 하나만 들고 총탄에 맞서는 장면. 이들을 학살한 포루투갈 군이 과연 승리감을 맛 볼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승리하지 못했기에. 그들은 승리했다. 죽음으로 승리한 것이다. 그들의 정신을 포루투갈 인들은 절대 이길 수 없다.

오보에로 연주되는 gabriels obose 는 영화 전편을 잔잔하게 적신다. 영화 배경이 되는 과라니족 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은 오보에 선율과 절묘하게 맞물려 관객들 가슴을 타고 흐르게 된다. 이것이 영화 ‘미션’이 선물하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그래서다. 그래서 비극으로 끝나는 ‘미션’을 자신 있게 아름다운 영화라 말할 수 있다.   









원본 기사 보기: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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