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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청춘영화의 대표작
기사입력: 2018/04/08 [23:44]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황성훈 기자
▲ 사진 : EBS     © 황성훈 기자
[나눔뉴스=황성훈 기자] 8EBS 한국영화특선에서 방영되는 영화 바보들의 행진이 화제다.

 

1975년 제작된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하길종 감독이 연출하고 윤문섭, 하재영, 이영옥, 김영숙 등이 출연했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줄거리

 

철학과에 재학중인 병태(윤문섭)는 미팅에서 영자(이영옥)라는 불문과 여대생을 만나 사귀게 된다. 얼마 후 영자는 병태가 돈도 없고 전망도 없다는 이유로 절교를 선언한다. 한편 부잣집 외아들인 병태의 친구 영철(하재영)은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생활을 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전국적으로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갈 곳이 없는 대학생들은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술만 마시면 동해바다로 고래사냥을 가고 싶다고 말하던 영철은 어느 날 정말로 동해바다로 떠나 자살을 하고 병태는 군대를 선택한다. 병태를 태운 입영열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영자가 나타나 열차의 창문에 매달린 채 병태에게 입맞춤을 한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해설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청춘영화의 대표작이다. 당시 암울하던 시절 대학생들의 자화상과도 같은 영화로서 하길종 감독의 영화 가운데 흥행적으로도 성공한 작품이다.

 

많은 평론가들이 대중적인 상업영화 속에 감독의 비판의식이 결합된 하길종 감독의 대표작으로 바보들의 행진을 꼽는데 재미있는 것은 하길종 감독 자신은 이 영화를 자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보들의 행진은 영화 곳곳에서 대학생들의 저항의식을 엿볼 수 있는데 때문에 많은 장면이 삭제되어 개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길종 감독의 사망 이듬해 하길종 감독 1주기 기념식에서 검열에서 삭제된 부분을 다시 복원하였다(물론 필름 자체가 아예 없어진 경우는 복원을 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면 편집이 튀거나 자료화면 등이 들어간 느낌을 받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의 주제가 고래사냥’, ‘왜 불러등은 이후 한동안 금지곡이 되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가요다. 영화에서는 그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인 느낌을 받을 만큼 영화음악과 화면이 조화를 이루는데 결국 바보들의 행진은 연출과 촬영(정일성 촬영감독), 그리고 음악(강근식-당시 유명한 작곡과 편곡, 세션맨) 여기에 비교적 신인이거나 영화 출연이 처음이었던 윤문섭, 이영옥, 하재영의 연기 모두가 잘 어우러진 우리 청춘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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