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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남해 선구마을 빨래터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8/04/29 [15:43]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황성훈 기자
▲ 사진 : KBS     © 황성훈 기자
[나눔뉴스=황성훈 기자] 28일 방송된 KBS 1TV ‘다큐공감에서는 남해 선구마을 빨래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의 선구마을에는 아주 오래된 빨래터가 있다. 봄이 되면 선구마을 어머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빨랫감을 이고 나와 방망이를 두드린다. 이집 저집 묵은 빨랫감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오면 마을에 봄이 찾아왔다는 신호요, 또 다시 한해 농사를 시작한다는 얘기다.

 

선구마을 빨래터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1... 긴 겨울동안 선구마을 어머니들의 바깥출입이란 마을회관과, 그 앞 빨래터가 전부다. 종일 영감님 얼굴 바라보고 있느니, 빨래라도 이고 나와 한바탕 두드려놓고 그 앞 회관에서 모여앉아 여자들끼리의 점심을 해먹고 10원짜리 화투로 치매예방을 하고 나면 하루해가 금세 넘어간다.

 

마을에는 빨래터가 두 군데인데, 윗새미와 아랫새미라 부른다. 350여 년 전 그 어느 때부터 솟았다는 이 샘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차갑지 않아, 지금껏 어떠한 혹한에도 언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샘물 덕에 어머니들은 한겨울 혹한에도 무시로 빨래터에 나와 방망이질을 한다.

 

시집와 일생을 함께 한 빨래터 다시 태어나면 빨래 좀 안 하게 해줘

 

땅땅땅~ 주물럭 주물럭~ 이만큼 빨래를 해댔으면 이제는 우리 영감이 내 빨래 좀 해줄 때가 안됐나?

 

일년 사시사철 빨랫감에 달려 나오는 기본 옵션은 우리 영감님 뒷담화다. 그러면서도 우리 영감, 나 아니면 누가 위하겄노영감님 빨래만큼은 정성을 다한다. 엊그제 비가 내리고 들녘에는 봄기운이 올라온다. 봄이 오면 일밖에 느는 게 없는데도, 어머니들은 또 한 번의 봄을 기다린다. 아직은 2. 설명절을 앞둔 남해의 마늘밭은 이미 푸르르다.

 

이 방망이라도 있었으니 보따리를 안 쌌지

 

농촌의 삶이란 여자에게 더욱이 가혹한 것이었다. 고된 농사일에 층층시하 대식구의 삼시세끼 수발에, 집안일에, 빨래에 몸이 열이라도 부족하다. 그런데 어머니 인생 팍팍하게 만드는 게 어디 일뿐이었으랴.

 

자식이 없어 양아들을 들였던 시어머니는 줄줄이 여섯을 딸을 낳는 며느리가 예뻐 보일리가 없었다. 정순점(81)은 일곱 번째로 아들을 낳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에 시달렸단다.

 

그래도 남편 섬기며 꾹 참고 살아낸 보람인지 8남매가 다 잘되어 마을에서 최고로 효도받는 어머니가 되었다. 아랫새미의 바로 옆 대문에 사는 정순점 네는 딸부잣집 혹은 작은새미집으로 통한다.

 

빨래터에서만 들을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들의 일생

 

시부모, 남편, 자식에, 고된 농사일이며 뱃일까지. 사노라니 힘든 고비들의 연속이었다. 다행히도 보따리를 싸고 싶어질 때마다 빨래방망이를 있는 힘껏 두드리고 나면 복잡한 마음 따위 말끔히 씻기곤 했다. 묵은 때 씻어내듯 근심 걱정 다 씻고 가는 빨래터. 살아온 사연은 달라도 빨래터에 나오면 동변상련! 이심전심! 두말이 필요 없는 어머니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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