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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협박, 그들의 주도면밀함에 혀 내둘러
기사입력: 2018/11/01 [18:34]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황성훈 기자
[나눔뉴스=황성훈 기자]프로골퍼 협박, 음주차량 고의 사고로 합의금 챙겨

 

유흥비를 벌 목적으로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가 사고를 낸 뒤 돈을 받아 내거나, 고의 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프로골퍼 5명 등 총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공갈과 보험사기 혐의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프로골프 선수 A(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프로골퍼 4명과 세미프로 1명 등 1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2012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음주 운전자 상대 금품 갈취 8차례(240만 원), 가짜사고 유발 후 보험금 편취 10차례(5210만 원) 등 총 18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72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새벽 또는 심야시간대에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해있는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천동 터미널 유흥가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가다가 피해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는 때에 맞춰 피해차량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피해자들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 챙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일당은 음주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보고 음주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고의사고를 숨기기 위해서 법규를 위반하는 순간을 포착해 사고를 유발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정하고 고의로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우연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해 보험금을 받아 챙기고 아프다며 한방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광주지역에서 프로골퍼 출신들이 보험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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