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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실망스럽다.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2018/11/19 [12:29]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송면규 칼럼니스트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 비판 여론이 매우 따갑습니다. 특히 민주평화당의 이 의원 징계에 대한 비판 여론은 이미 비등점을 통과했으며, 머잖아 자칫 당의 존립까지 위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라며 격하게 주장한 당사자, 그것도 관련 법을 공동 발의한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어떻게 이해하고 소화해야 할지 국민들은 혼돈스럽습니다.


언론 매체에서는 "음주운전 강화하자고 해놓고, 본인이 음주운전"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윤창호법 발의해 놓고, 본인이 음주운전" 이런 제목을 달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 말마따나, 이번 자신의 음주운전이 국민이 각성하는 계기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각설하고,

민주평화당 윤리위원회에서 이용주 의원에 대해 "당원권 3개월 정지, 봉사활동 100시간"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징계'라고 언론 브리핑하는 코메디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의원 숫자 14명의 곤혹스러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일수도 있겠다"는 웃픈 현실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이벤트 없는 기간에 3개월 당원권 정지가 무슨 징계냐? 그리고 그것을 중징계라고 주장하는 발표를 보고 '물징계라고 써놓고, 중징계라고 읽는다'는 개그적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민주평화당의 대표는 정동영 의원입니다. 그 분은 오래 전 대선에도 출마했던 역량있는 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해당 행위가 없어서 제명 사유가 않된다" 왜, 이런 이해하기 힘든 징계 결정을 했는지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고 한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이런 비판 여론은 자연스럽게 소멸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최소한 탈당 정도는 권유했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무시한 이번 징계 결정은 향후 민주평화당을 더 깊은 수렁에 빠트릴 공산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꼼수로 모면하겠다는 정치적 계산보다, 많이 힘들어도 정도를 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문득 오래 전 일이 생각납니다. 음주단속에 적발됐을때의 반응에 대한 토론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아주 강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신이 음주단속에 걸리면 어떻게 하면 지금의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머리를 굴린다. 이게 인간의 속성이다"는 어떤 선배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용주 의원을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걸까요?

그리고 이용주 의원이 누구입니까?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한때 많은 어록을 남기며 그가 보여줬던 신선한 역량은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합니다. 이용주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진해서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숙하고 성실하게 의정 활동하면서 국민 품으로 다시 돌아오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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