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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제동 철도 관사촌,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존
기사입력: 2019/08/25 [23:28]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황성훈 기자
▲ 사진 : KBS     © 황성훈 기자

[나눔뉴스=황성훈 기자]25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이하 다큐 3)은 대전 소제동 철도 관사촌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전역은 한때 경부선과 호남선의 중간 역이었지만 호남선 열차가 서대전역으로 직행하면서 예전과 같은 명성은 잃었다. 하지만, 대중가요 대전 블루스와 승강장의 가락국수 등 추억으로 대전역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롯하다. 그리고 역전 새벽시장과 인근 소제동 철도관사촌 등 대전역과 더불어 살아온 서민들의 삶의 터전과 그 모습은 지금도 여전하다.

 

대전역 동광장 바로 앞 소제동은 지은 지 백 년이 다 돼가는 오래된 건물과 미로처럼 좁은 골목 등 시간이 정지한 듯 낙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제동은 대전역 인근에 자리한 까닭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철도관계자들이 많이 거주해 일명 철도관사촌으로도 불려왔다.

 

관사 건물은 대부분 193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당초 100여 채 이상이었으나 6.25 전쟁 때 폭격으로 많이 사라졌고, 폭격을 피한 40여 채가 해방 이후 민간에 불하돼 지금까지 소제동에 남아 역사를 잇고 있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2006년 도시정비구역 확정 이후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건물을 보수하지 않아 낙후한 상태다. 최근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대전 근대화의 상징인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사라질 상황에 처했다.

 

이미 관사촌 주민들 중 상당수는 집을 팔고 떠났고, 이발소, 세탁소, 잡화점 등 몇몇 가게들이 남아서 소제동 골목을 지키고 있다. 주말에는 오래된 소제동 골목길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동호인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한편 예술가들은 10년 전 소제동 골목길에서 벽화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부는 마을에 거주하며 예술 창작활동을 하면서 사라져가는 소제동 마을의 가치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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