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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래통합당, '자력 회생' 해야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2020/04/27 [10:19]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송면규 칼럼니스트

이번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후 깊은 수렁에서 계속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하기 보다 '개표 조작'을 앞세워 부정선거 운운하는 걸 보면 패배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평론하듯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평가보다 미래통합당에 대한 응징이 이번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요인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부에서 처럼 '개표 조작' 주장이 지속된다면 통합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금은 '고통을 가슴에 담고 침묵하는 지혜가 필요한 싯점이다'고 봅니다.

 

통합당을 재건하기 위한 방편으로 김종인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위촉해야 한다'며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이것은 잘못된 진단이라 평가합니다. 박찬종 변호사 의견을 참고합니다.

 

아울러, 심 대표 등 총선에서 패배한 통합당 지도부는 언론에 등장해서 자기 주장을 앞세우기 보다 청중 모드로 전환하고 가급적 빨리 임기를 단축해 주는 게 당원들에 대한 예의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소위 진보, 보수를 제 집 드나들듯 한 인물로 정체성이 모호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과연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아울러, 본인 주장대로 30, 40대 젊은이들이 통합당 주역이 돼야 한다면 당연히 자신부터 하산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영향력으로 '차기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노욕으로 비대위원장 임기 등 통합당을 독선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발상은 상식 밖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헌법기관인 100여 명의 국회의원을 조직의 졸병처럼 다스리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합니다.

 

만일 미래통합당이 80대 노 정객에게 당의 진로를 맡길 정도 밖에 않된다면 해산해야 합니다. 따라서 통합당은 비대위원장을 통한 당 조직 재건을 할 게 아니라, 조경태 최고위원 의견을 참고해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원내대표를 선출한 후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을 밟는 게 가장 상식적이고 올바른 방법이라 제언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력 회생'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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