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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면 된다'는 기개가 필요합니다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2020/06/23 [10:30] ㅣ 최종편집: 나눔뉴스.
송면규 칼럼니스트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가졌을 때 목적한 바와 그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할 수 없다'든지, '내가 꼭 해야 할 바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문제해결은 요원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자칫 동료들과 직장 전체의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고, 우리 사회는 족히 그 목표를 성취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지와 신념을 가졌으면 합니다. 어떤 사회적 문제건 '해결의 주체는 바로 나'라는 의식이 전제될 때 미로의 문은 열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 세대는 '하면 된다'는 구호를 부르짖으며 일에 임했고 그 결과로 오늘의 한국 경제를 쌓아 올렸습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하면 될까'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변했고, 소수의 청년들은 '하기 싫다'는 쪽으로 흐르기도 합니다.

 

예기치 않게 '코로나 19'가 몰려오면서 전 세계가 마치 얼음장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올 해 들어 특히 경제가 어렵습니다. 개업보다 폐업이 많다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비롯해서 자영업에서 특히 많이 힘들어합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어느 새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해 버린 것 같습니다.

 

2021년도 최저임금이 과연 1만 원을 넘을까? 하는 문제, 52시간/주 정책은 그렇잖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특별한 기관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국' 사태를 겪으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개울가의 붕어, 이무기 등으로 표현하는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암울한 시기에 현명한 대응방법은 과연 어떤 것일까? 궁금합니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왕의 이름으로, 그가 어떤 조각상을 보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여성인가!'라며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했더니 마침내 그 조각상이 인간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교훈입니다.

 

서울지역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벌이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불합리한 진행방식에 대응하는 소위 '비대위' 조합원들의 대응방식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애국'과 '정의'를 앞세우며 죽창들고 진격하다 소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전원 몰살당한 동학군 모습이 연상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배제하고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기적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나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되기 바라는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민주주의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에 비교했을까 싶습니다. 장기판 훈수꾼이 많은 집단에서의 변화 추구는 '연목구어'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긍정적 자세를 갖고 내가 솔선하는 기상이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변화를 기대하기 앞서 자신의 변화가 먼저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면된다'는 기개로 자신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먼저 찾아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하면서 잠시 박정희 전 대통령 '어록'을 소환합니다. '서생의 문제 의식을 갖고 상인의 정신으로 현실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던 DJ 어록이 문득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움츠리다보니 2020년도 벌써 하반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6개월 남은 2020년도, 이제 우리는 '어떤 희망을 심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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