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羊刃)·겁재(劫財)가 동궁(同宮)하면 조상 덕이 없는 四柱
양인(羊刃)이 복수의 인성(印星)을 보면 산재(散財)할 운세
재성(財星)이 양인(羊刃)을 보아도 산재(散財)하고 악사(惡死)할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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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의 사주산책]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겁재(劫財)의 성정을 닮은 양인(羊刃)′에 대한 기본성정과 그의 작용력에 대한 관찰을 잘해야만 분석의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양인(羊刃)과 겁재(劫財)가 동궁(同宮)한 사주′는 어떤 특징을 지니며, ′재성(財星)이 양인(羊刃)을 보거나′ 또는 ′양인(羊刃)이 복수의 인성(印星)을 보면′ 운세의 진행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사주와 운세를 관찰하기 위한 육신(六神)의 분석에서 재성(財星)는 온순한 백성이고 양인(羊刃)은 총과 칼을 허리에 찬 천하영웅에 비유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백성들은 정해진 법률인 정관(正官)에 따라 다스리면 순응한다.
그러나 백성을 칼과 힘에 의해 억압으로 다스리면 순응하지 않고 원한을 품고서 항쟁을 주도하고 반역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예컨대 천하장사가 칼과 주먹을 휘두르며 백성을 위협하면 백성들 모두가 도망을 칠 수밖에 없음과 같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억압통치로 인해서 민심을 잃고 백성을 잃은 통치자는 물을 잃은 물고기와 같은 신세가 되고야 만다. 억압 통치자는 결국 백성을 잃은 결과로 국가의 창고가 텅텅 비고 민란(民亂)과 같은 촛불혁명으로 민심이 흉흉해지면 나라는 물론 국민들의 생명과 재물이 온전할 리가 만무하다.
총·칼·힘·억압·폭정으로 백성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재물을 겁탈하면 만백성이 적군으로 변하고 칼을 들고 대항하기에 이른다. 어찌 혼자서 만인을 무찌르며 사면초가에 쫓기는 천하영웅인들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는가? 총과 칼로 흥한 자는 반드시 총과 칼로 망하는 이치다.
그러함이기에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도 ′재성(財星)이 겁재(劫財)의 성정을 닮은 양인(羊刃)을 보면′ 재산이 흩어지듯 산재(散財)하고 나쁜 일로 흉(凶)하게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물이 극(極)함에 이르러 성(盛)하면 오히려 거꾸로 나쁜 악기(惡氣)를 생(生)하게 한다는 이치에 의해서 만들어진 신(神)이 바로 양인(羊刃)이기 때문이다.
양일(陽日)에 태어난 사람은 12운성(運星) 중에서 건록(建祿)의 바로 뒤에 양인(羊刃)이 붙고, 음일(陰日)에 태어난 사람은 12운성(運星) 중에서 건록(建祿)의 바로 앞에 양인(羊刃)이 붙는다. 그래서 이런 양인(羊刃)을 녹전녹후(祿前祿後)의 신(神)이라 하고 그 성정(性情)이 겁재(劫財)를 닮아 재해(災害)와 재앙(災殃)을 관장하는 신(神)이라고 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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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살(羊刃殺) 조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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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일 천간(天干) |
甲 |
乙 |
丙戊 |
丁己 |
庚 |
辛 |
壬 |
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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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地支) 양인살(羊刃殺) |
卯 |
辰 |
午 |
未 |
酉 |
戌 |
子 |
丑 |
사주분석에서 양인(羊刃)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태어난 해인 연주(年柱)에 양인(羊刃)이 있을 경우에는 조업불계승(祖業不繼承)하고 조상을 파(破)하여 불효자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태어난 달인 월주(月柱)에 양인(羊刃)이 있을 경우에 양일(陽日)생은 양인격이 되고, 음일(陰日)생은 월인격이 되는데, 선천적인 사주원국에 재관(財官)이 약할 경우에는 일생동안 고독하고 빈곤한 사주라고 할 것이다.
셋째 태어난 날인 일주(日柱)에 양인(羊刃)이 있으면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배우자를 극(剋)하여 배우자와의 인연이 수시로 변할 수 있음이니 늘 경게하고 주의해야 한다. 또 태어난 날인 일지(日支)에 양인(羊刃)이 있을 경우에는 처(妻)에게 병액(病厄)이 많음을 나타내주는 상징이다. 특히 태어난 출생일이 ′병오(丙午)·무오(戊午)·임자(壬子)′일생에게는 그 양인(羊刃)이 미치는 역량이 가장 강하고 심하다고 할 것이다.
넷째 태어난 시각인 시주(時柱)에 양인(羊刃)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들을 극(剋)하므로 만년의 노년기가 매우 고독한 팔자다고 할 것이다.
한편 양인(羊刃)과 겁재(劫財)가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같은 곳에 함께 동궁(同宮)하여 같이 있을 경우에는 조상의 덕이 없는 사주라 할 것이다. 그러나 양인(羊刃)이 건록(建祿)과 함께 있을 경우에는 입신출세하여 명성을 날리는 아주 부유한 사주라 할 것이다.
그런데 양인(羊刃)은 형충회합(刑冲會合)을 좋아하지 않으며, 재물을 흩어지게 하고 처자식을 극(剋)하여 이별하게 하는 매우 불리한 작용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회(會)는 삼합(三合)을 이루는 관계를 줄여서 쓰는 말이다.
그러나 양인(羊刃)이 공망(空亡)을 먹으면 해로움이 작아지고 재물을 상(傷)하게함이 없다고 하나 형충(刑沖) 등으로 공망(空亡)이 해체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흉해(凶害)함이 발생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양인(羊刃)이 복수로 겹쳐 있더라도 사주원국 내에서 상호 제(制)함이 있는 경우라면 부귀하고 살(殺)을 보게 되는 경우에는 대귀(大貴)할 사주로 관직과 명예가 있음을 상징함이라 할 것이다.
′양인(羊刃)이 복수의 인성(印星)을 보고 만나면′ 나쁜 일로 흉(凶)하게 악사(惡死)할 가능성이 있다. 양인(羊刃)은 칼처럼 사납고 맹호처럼 겁이 없는 무법자다. 양인(羊刃)은 힘이 치솟고 넘치는 천하장사다. 이렇게 역발산의 힘을 가진 사람은 태산과도 같은 큰일을 능히 감당해낼 수 있는 사주의 소유자다.
그러나 역발산의 힘을 가진 천하장사라도 주어진 일과 할 일이 없으면 힘을 남용하고 무법을 자행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무찌르고 부수며 횡포를 일삼는 성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안하무인의 천하장사에게 힘을 공급하는 인성(印星) 중에 특히 정인(正印)이 많아 그 힘을 무한정으로 증강시켜준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래서 ′양인(羊刃)이 복수의 인성(印星)을 보고 만났을′ 경우는 술이 과도하게 지나치면 술이 사람을 삼키듯이 힘도 과도하게 지나치면 그 힘이 당사자를 삼키게 된다. 슬기와 법도를 떠나서 무엇이든 힘과 주먹으로 즉결처분을 해버리고야 만다. 칼이 칼을 부르듯이 주먹은 주먹을 부르고 또 악당은 악당을 부르게 되어 있다.
이렇게 주먹과 횡포가 극심해지면 살생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된다. 살인은 또 다른 살인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결국은 비명횡사를 면할 수가 없음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양인(羊刃)이 복수의 인성(印星)을 보고 만났지만′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에 해당하는 재관(財官)이 사주원국에 왕성하다면 그러한 위험부담은 없게 된다는 점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